오지 말래도 오는 캠핑족..차라리 관광 자원으로 (2026. 7. 31 원주MBC) [Aek9z9ue3xg]
[MBC 뉴스데스크 원주] #휴게소 #캠핑 #관광 #영동고속도로 #여름 ■◀ 앵 커 ▶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가 해마다 여름이면 캠핑족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밤에 화장실도 폐쇄하고 오지 말라고 계도도 하지만 역부족인데요. 이럴 바에는 시설을 갖추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발 800미터 높이에 위치한 옛 대관령 휴게소.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로 캠핑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날씨 탓에 매년 더위를 피해 온 캠핑족들로 북적이는데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을 머무르는 차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식 캠핑장은 아닌 상황. 쓰레기 투기와 물 사용, 취식 등으로 각종 민원이 빗발치는 데다 처리 비용은 물론 안전 관리까지 지자체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녁 6시 이후에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캠핑 금지 현수막도 붙여 계도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관리 직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저녁에 왔다가 아침에 떠나는 캠핑족들까지 생겼습니다. ◀ INT ▶평창군 시설관리공단 직원 "이렇게 안내문을 드리면서 이제 이동 주차를 요구를 하죠 그러니까 지금은(낮에) 없는 거예요. 그러다가 저희가 6시에 퇴근을 하면 주위에서 와서 주무시는 거지" 몰려오는 캠핑족을 막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이럴 바에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결론인 즉슨 아예 캠핑 시설을 갖추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겁니다. ◀ INT ▶ 옛 대관령휴게소 상인 "건너편에 그러면 (캠핑장) 시설을 해주고 물이라든지 화장실 같은 걸 개방해 주고 주차비를 좀 받든가. 방법이 있어야지 이대로 가서는 대책이 안 서는 거 같아요." ◀ INT ▶캠핑객/서울 "캠핑장처럼 시설을 해놓으면 여기 사람 많이 와요. 왜 그러냐면요. 이렇게 시원한 곳은 대한민국 다 다녀도 이런 곳은 없어요. (오히려 돈을 내더라도 쓰고 싶을 거 같으세요?) 그렇죠. 다 써요." 휴게소 주변에 강원도 땅이 있고, 맞은편 하행선 방향에는 국토부와 산림청 등이 소유한 큰 부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 st-up ▶ "캠핑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입니다. 마땅한 시설이 없어 사실상 남는 공간인데 어차피 캠핑족을 막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개발해서 관리하는 게 어떻냐는 의견이 나옵니다." 인근 양떼목장과 선자령 등 지역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주차장으로 쓰던 곳이라 큰 공사를 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 일대를 올림픽특구로 지정하면서 야영시설을 갖춘 관광거점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 이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논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